게임 개발자 하는 일, 전망, 장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마 현대 사회를 살며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분은 없을 것입니다. 조이스틱으로 하던 문방구 오락, 저사양에서 화려한 그래픽까지 발전한 컴퓨터 게임, 이제는 VR을 통해 입체감을 즐기며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게임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와 게임의 장르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게임 개발자’입니다. 오늘은 이 게임 산업의 매출을 책임지는 게임 개발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게임 개발자는 말 그대로 게임을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이때 한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시대가 발전한 요즘은 혼자 간단한 게임을 만들 수 있지만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게임을 위해서는 큰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협업하는 일이 아직까지는 보편적입니다. 게임 개발자는 크게 세 가지 직군으로 나눠지는데요, 바로 기획자, 그래픽 디자이너, 프로그래머입니다.
-기획자
기획자는 말 그대로 게임을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이런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게임의 컨셉과 스토리와 컨셉, 설정을 짜는 것이죠. 오버워치를 예로 들자면, 팀 기반 슈팅 게임이지만 게이머들이 싸우는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설명하고, 각각의 캐릭터들의 스토리까지 촘촘하게 잘 짜여 있습니다. 이처럼 기획자는 게임의 뼈대를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기획자가 상상하는 모든 생각과 설정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바로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게임의 배경,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의상과 무기 등 작고 사소한 아이템 하나하나까지 모두 그리고 만들어내는 미술적인 면을 담당합니다.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으로 코드를 짜고 서버를 관리하며 PC나 모바일에서 게임이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쉽게 말해, 렉 안 걸리고 튕기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게임 개발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기획자의 경우 여러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트렌드는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따라서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캐치할 수 있는 통찰력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이 필요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는 기획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툴을 이용해 게이머들에게 시각적으로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미적 감각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래머라면 당연히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우던 지식과는 다르게, 프로그래밍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므로 취직한다 해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직 학생이신 분들이라면 수학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게임 엔진의 기본은 바로 수학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게임’ 개발자라는 말에 ‘혹시 게임을 잘해야 하나?’라고 우려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직업이 프로게이머라면 게임 실력이 당연한 의무겠지만, 개발자에게는 게임 실력이 절대 의무가 아닙니다. 창의력과 논리력은 물론, 여러 사람들과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함께 팀으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요구됩니다.
어떤 학과가 좋을까요?
기획자의 경우, 전공은 무관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여러 학과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학과 같은 순수학문은 물론, 예대를 졸업한 사람도 일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프로그래머의 경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컴퓨터공학과·전산학과가 좋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우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등 미대 학과 출신들을 선호합니다.
꼭 취직을 해야 하나요?
바야흐로 4차 산업 혁명 시대,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손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개인이 모든 것을 담당하며 게임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따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팀을 결성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장단점이 분명하겠죠.
대규모 게임 회사에 입사한다면, 안정성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자들이 회사에서 일합니다. 월급으로 금전적인 안정을 갖는 것은 물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업계의 동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경력자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는 하기 힘든 대규모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빨리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면, 세분화된 작업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게임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번번이 퇴짜만 맞는다면 회의감이 들 수도 있겠고요.
다른 방법은 혼자서, 혹은 팀을 이뤄 인디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음악계의 인디밴드처럼 게임계에도 인디게임이 있는데요, 실제로 인디게임 성공신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다른 사람과 타협할 필요 없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성이 보장되고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아주 명확합니다.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해 수익이 그만큼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여파로 금전적인 어려움에 시달릴 수도 있죠.
게임 개발자에 관한 이야기,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IT강국이라는 별명답게 각종 게임 대회에서도 한국 팀이 상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서 묵묵히 게임 시장을 지키고 보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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